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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쿠버네티스

"DevOps는 죽었다?" 개발자를 구원할 플랫폼 엔지니어링(Platform Engineering)의 등장 💀🛠️

by gasbugs 2025. 12. 9.

안녕하세요! IT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가장 날카롭게 파헤쳐 드리는 여러분의 테크 가이드입니다. 👋

최근 링크드인이나 해외 테크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DevOps is Dead (데브옵스는 죽었다)"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심심찮게 보셨을 겁니다. 10년 넘게 IT 업계의 황금률로 여겨지던 데브옵스가 죽었다니요?

오늘은 이 충격적인 선언 뒤에 숨겨진 '개발자의 번아웃'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혜성처럼 등장한 '플랫폼 엔지니어링(Platform Engineering)'에 대해 아주 깊고 상세하게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커피 한 잔 준비하시고, 약 10분만 집중해 주세요! ☕🕰️

 


1. 데브옵스(DevOps)의 이상과 현실: "니가 만들었으니, 니가 운영해" 🤝➡️🤯

2006년, 아마존의 CTO 버너 보겔스(Werner Vogels)는 전설적인 명언을 남깁니다.

 

"You build it, you run it." (당신이 만들었다면, 당신이 운영하세요.)

 

 

이것이 데브옵스의 시작이었습니다. 개발(Dev)과 운영(Ops)의 장벽을 허물고, 개발자가 직접 운영에 참여하여 민첩성을 높이자는 아주 훌륭한 철학이었죠.

하지만 현실은 어땠을까요?

기업들은 이 철학을 "개발자에게 모든 짐을 떠넘기는" 방식으로 오해하기 시작했습니다.

  • 과거: 개발자는 코드만 짜면 됐습니다. (서버는 운영팀이 알아서 함)
  • 현재: 개발자는 코드를 짜고, Docker 이미지를 말고, Kubernetes 배포 설정을 하고, Terraform으로 인프라를 깔고, Prometheus로 모니터링을 하고, AWS IAM 권한을 설정해야 합니다.

결과: 개발자는 코딩하는 시간보다 인프라 설정을 공부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를 전문 용어로 '인지 부하(Cognitive Load)'의 폭발이라고 부릅니다. 개발자들의 머리가 터지기 일보 직전이 된 것이죠. 🤯

Shutterstock

 

2. "Shift Left"의 배신: 개발자는 슈퍼맨이 아니다 🦸‍♂️🚫

보안도 왼쪽으로(개발 단계로), 테스트도 왼쪽으로, 배포도 왼쪽으로... 소위 'Shift Left' 운동은 개발자의 어깨 위에 너무 많은 짐을 올려놓았습니다.

  • 신입 개발자의 절규: "저는 자바 백엔드 개발자로 입사했는데, 왜 쿠버네티스 트러블 슈팅을 하고 있죠?"
  • Shadow Ops의 등장: 결국 팀 내에서 '인프라를 좀 아는' 시니어 개발자 한 명이 코딩은 못 하고 하루 종일 인프라 뒤치다꺼리만 하는 기형적인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데브옵스는 '협업'을 위한 것이었지만, 현실은 개발자를 '풀스택을 넘어선 풀-라이프사이클(Full-lifecycle) 엔지니어'로 강제하며 번아웃 시키고 있었습니다.

3. 구원투수의 등장: 플랫폼 엔지니어링(Platform Engineering) 🛡️🏗️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바로 플랫폼 엔지니어링입니다.

 

핵심 정의: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개발자가 인프라의 복잡함을 몰라도, 스스로(Self-service) 필요한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내부 개발자 플랫폼(IDP, Internal Developer Platform)'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입니다.

 

 

쉽게 비유해 볼까요? 🍔

  • 기존 DevOps: 개발자에게 소고기, 밀가루, 양상추를 던져주고 "주방(AWS/K8s)에 가서 직접 햄버거를 만들어 드세요"라고 하는 것.
  • 플랫폼 엔지니어링: 개발자에게 '키오스크(IDP)'를 제공하는 것. 개발자는 버튼만 누르면(Self-service) 주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몰라도 햄버거를 받을 수 있음.

4.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3가지 핵심 요소 🔑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단순히 "운영팀 이름을 바꾼 것"이 아닙니다. 철학이 다릅니다.

① 제품 관점의 접근 (Product Mindset) 🎁

플랫폼 엔지니어는 사내 개발자를 '고객(Customer)'으로 생각합니다. "이 플랫폼을 만들면 우리 고객(개발자)들이 편해할까?"를 고민합니다. 억지로 쓰게 하는 게 아니라, 편해서 쓰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② 골든 패스 (Golden Path) ✨

이것은 '가장 쉽고 권장되는 길'을 의미합니다. 개발자가 "이거 어떻게 배포해요?"라고 물으면, 플랫폼 팀은 미리 닦아놓은 포장도로(Golden Path)를 보여줍니다. "이 템플릿 쓰시면 보안 설정, 로깅, 배포 파이프라인까지 다 되어 있어요. 그냥 비즈니스 로직만 넣으세요."

③ IDP (Internal Developer Platform) 💻

이 모든 것이 구현된 실체가 바로 IDP입니다. 대표적인 도구로 스포티파이가 만든 Backstage가 있습니다. 개발자는 이 포털에 접속해서 클릭 몇 번으로 개발 환경을 생성하고, 배포하고, 모니터링합니다.

5. 그래서 무엇이 좋아지는가? 📈

이 변화는 개발자와 기업 모두에게 이득입니다.

  • 개발자(Dev): 인프라 설정 지옥에서 해방됩니다. kubectl 명령어를 몰라도 됩니다. 다시 '코드 작성'이라는 본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번아웃 탈출! 🏖️)
  • 운영/플랫폼팀(Ops): "서버 띄워주세요", "권한 주세요" 같은 단순 반복 티켓 처리에서 벗어납니다. 대신 멋진 '플랫폼 제품'을 만드는 엔지니어링에 집중합니다.
  • 기업(Biz): 표준화된 방식(Golden Path)을 사용하므로 보안 사고가 줄어들고, 신규 입사자의 적응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집니다.

6. 결론: DevOps는 죽지 않았다. '성숙'해졌을 뿐. 🦋

"DevOps는 죽었다"는 말은 사실 어그로(?)에 가깝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개발자에게 모든 짐을 지우는 방식의 잘못된 DevOps 실천법"이 죽은 것입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DevOps의 철학(협업, 자동화)을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진화된 형태(DevOps 2.0)입니다.

여러분의 조직은 지금 어떤가요? 개발자들이 터미널 창 앞에서 YAML 파일과 씨름하며 한숨 쉬고 있나요? 그렇다면 이제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이라는 새로운 구조선을 띄워야 할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