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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쿠버네티스

W3C Trace Context 완전 정복: traceparent와 tracestate 헤더 파헤치기 🔍

by gasbugs 2025. 10. 13.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가 보편화되면서, 여러 서비스에 걸친 요청의 흐름을 추적하는 '분산 추적(Distributed Tracing)'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때 서로 다른 시스템과 언어로 구성된 서비스들이 원활하게 추적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약속된 표준이 필요한데요, 바로 W3C Trace Context가 그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이 표준의 핵심 헤더인 traceparent와 tracestate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표준 추적의 핵심, traceparent 헤더

traceparent 헤더는 분산 추적의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정보를 담는 그릇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택배 상자에 붙어있는 '기본 운송장'과 같아요. 이 운송장에는 요청을 식별하고 연결하는 데 필요한 핵심 정보가 표준화된 형식으로 담겨 있습니다.

traceparent 헤더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주요 정보로 구성됩니다:

  • Version (버전): 현재 사용 중인 Trace Context의 버전을 나타냅니다.
  • Trace ID (추적 ID): 전체 요청 여정을 관통하는 고유한 식별자입니다. ⛓️ 이 ID 덕분에 여러 서비스에 흩어진 로그와 데이터를 하나의 트랜잭션으로 묶어 볼 수 있죠.
  • Parent ID (부모 ID): 이 요청을 직접적으로 생성한 바로 이전 요청(부모 요청)의 ID입니다. 이 정보로 요청 간의 부모-자식 관계를 파악하고, 서비스 호출 순서를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 Trace Flags (샘플링 플래그): 이 추적 정보를 샘플링할지(기록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비트 필드입니다. 

traceparent는 이처럼 모든 시스템이 공통으로 이해하고 사용해야 하는 표준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 추가 정보의 조력자, tracestate 헤더

그렇다면 tracestate 헤더는 왜 필요할까요? traceparent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회사의 모니터링 솔루션(예: Datadog, New Relic 등)을 함께 사용하거나, 사내에서만 사용하는 특별한 추적 정보가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tracestate 헤더가 빛을 발합니다! ✨ tracestate는 공급업체별(vendor-specific) 고유 정보를 담기 위해 설계된 보조 헤더입니다. traceparent라는 기본 운송장에, 각 회사들이 자신들만의 추가 정보 스티커(🏷️)를 붙이는 것과 같습니다.

 

tracestate의 핵심 특징:

  • 상호 정보 보호: 여러 공급업체가 각자의 정보를 key=value 쌍으로 리스트에 추가합니다. 이를 통해 A사의 정보가 B사의 정보를 덮어쓰는 일을 방지하고, 모두가 자신의 정보를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
  • 확장성: 표준(traceparent)을 건드리지 않고도 각 시스템이 필요로 하는 추가적인 컨텍스트를 자유롭게 전파할 수 있어 뛰어난 확장성을 제공합니다.
  • 정보의 우선순위: tracestate 리스트의 맨 앞쪽에 있는 정보가 가장 최근에 추가된 정보로, 우선순위가 높다고 간주됩니다.

 

📦 한눈에 보는 비유: 택배 배송 과정

이해를 돕기 위해 택배 배송 과정에 비유해볼까요?

  • traceparent: 모든 배송 단계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메인 운송장 번호와 주소.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표준 정보)
  • tracestate:
    • A 물류센터: "파손주의 스티커 부착" (company_a=fragile)
    • B 배송업체: "오전 배송 희망 스티커 부착" (company_b=morning_delivery)
    • C 창고: "3번 구역 보관 이력 스티커 부착" (company_c=zone3)

이렇게 메인 운송장(traceparent) 정보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각 단계를 거칠 때마다 필요한 추가 정보 스티커(tracestate)들이 계속 붙는 모습을 상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결론 📝

정리하자면, traceparent는 W3C Trace Context의 표준화된 핵심 추적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tracestate는 여기에 더해 여러 공급업체들이 각자의 고유한 추적 정보를 충돌 없이 함께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두 헤더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는 복잡한 마이크로서비스 환경에서도 요청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다양한 모니터링 도구를 유연하게 활용하며 시스템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