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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IT

Git의 "탓"하기: git blame 명령어에 대한 고찰 🤔

by gasbugs 2025. 8. 15.

안녕하세요! 코드를 사랑하는 개발자 여러분. 오늘은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버전 관리 시스템, Git의 한 명령어에 대해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git blame 명령어입니다. 코드의 특정 라인을 마지막으로 수정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커밋에서 변경되었는지 추적하게 해주는 아주 유용한 기능이죠. 하지만 'blame'이라는 단어, 어딘가 좀 쎄하지 않나요? 🤨

https://github.com/kubernetes/kubernetes/blame/master/api/discovery/api.json

"누구를 탓하려는 게 아니야, 그냥 궁금해서 그래"

우리 모두 경험해 봤을 겁니다. 예상치 못하게 버그가 터졌을 때, 혹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코드를 마주했을 때, 자연스럽게 git blame을 실행하며 이렇게 외치죠. "대체 이 코드는 누가 짠 거야?" 😱

git blame은 정말 강력한 도구입니다. 코드의 히스토리를 파악하고, 변경 사항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죠. 특정 로직을 추가한 담당자를 찾아내어 더 깊은 논의를 하거나,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도움을 받으니까요.

하지만 'blame', 즉 '탓하다', '비난하다'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은 어쩔 수 없이 부정적입니다. 이 명령어의 이름 때문에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코드 작성자를 '탓'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요? "이 버그는 당신 탓이야!"라고 손가락질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거죠. 👆

 

건강한 개발 문화와 'blame'의 역설

뛰어난 개발팀은 '실수'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시스템과 프로세스의 개선 기회로 삼습니다. 누군가를 비난하기 시작하면, 팀원들은 방어적으로 변하고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팀 전체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죠.

git blame이라는 이름은 이러한 '비난 없는 문화(Blameless Culture)'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이 명령어를 순수한 정보 추적의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단어가 가진 힘은 생각보다 커서, 특히 신입 개발자나 새로운 팀원에게는 상당한 심리적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

"내가 짠 코드가 나중에 'blame' 당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은 자유로운 실험과 과감한 리팩토링을 망설이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안은 없을까? git praise를 아시나요? ✨

재미있게도 Git 커뮤니티의 일부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git blame의 대안으로 git praise (칭찬하다) 라는 별칭(alias)을 만들어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죠. 실제로 많은 개발자들이 자신의 Git 설정에 아래와 같은 별칭을 추가해서 사용하곤 합니다.

git config --global alias.praise blame

 

이렇게 설정하면 git praise를 실행했을 때 git blame과 동일한 기능이 작동합니다. 단순히 명령어 이름 하나 바꾼 것뿐이지만, "누가 문제야?"에서 "누구의 멋진 작품이지?"로 관점을 전환하는 작은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언어 사용이 팀의 분위기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죠. 😊

최근에는 git blame의 대안으로 git annotate (주석을 달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자는 의견도 많습니다. 훨씬 더 중립적이고, 명령어의 실제 기능(코드 라인에 메타데이터, 즉 주석을 추가해 보여주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결론: 중요한 것은 도구를 사용하는 우리의 자세

git blame이라는 이름이 과격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도구를 사용하는 우리의 태도와 마음가짐일 겁니다.

명령어의 이름에 얽매여 동료를 '탓'하기보다는, 코드의 역사를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협업하기 위한 정보로 활용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버그를 만든 동료를 찾아내 비난하는 대신, 그가 왜 그렇게 코드를 작성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맥락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겠죠? 🚀

여러분의 팀에서는 git blame을 어떻게 사용하고 계신가요? 혹시 더 좋은 이름이나 재미있는 별칭을 사용하고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