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같이 유튜브를 보고, 친구에게 카톡을 보내고, 온라인 쇼핑을 하는 이 모든 순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수많은 약속(프로토콜)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주소' 체계인데요.
놀랍게도 우리 컴퓨터가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주소가 아닌, 무려 3가지 종류의 주소를 사용합니다. 마치 택배를 보낼 때 '서울시 강남구', '101동 502호', '받는 사람 홍길동'처럼 역할이 다른 정보가 모두 필요한 것과 같죠.
오늘은 이 헷갈리는 주소들, MAC 주소, IP 주소, 그리고 포트의 정체를 시원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

1. MAC 주소: 절대 바뀌지 않는 기계의 주민등록번호 🆔
가장 먼저 알아볼 주소는 **MAC 주소(Media Access Control Address)**입니다.
- 개념: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모든 장비(랜카드, 스마트폰 등)가 공장에서 만들어질 때부터 부여받는 고유한 물리적 주소입니다.
- 비유: 사람으로 치면 절대 바뀌지 않는 주민등록번호나, 기계의 고유 시리얼 번호와 같아요. 烙印(낙인)처럼 새겨진 주소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특징 ✨
- 00-1A-2B-3C-4D-5E처럼 16진수 12자리(48비트)로 표현됩니다.
- "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기기들처럼, 아주 가까운 로컬 네트워크(LAN) 내에서 서로를 최종적으로 구분할 때 사용됩니다.
⚠️ 핵심: MAC 주소는 인터넷이라는 넓은 세상이 아닌, 우리 집이나 사무실 같은 좁은 영역 안에서 "옆집 사는 철수네 컴퓨터"를 정확히 찾아갈 때 쓰는 '동네 전용 이름표' 입니다.
2. IP 주소: 인터넷 세상의 우리 집 주소 🏠
다음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IP 주소(Internet Protocol Address)입니다.
- 개념: 인터넷에 연결된 장치에 부여되는 논리적인 주소입니다.
- 비유: 우리가 사는 '집 주소' 와 완벽하게 똑같습니다. 이사를 가면 주소가 바뀌듯, 집에서 Wi-Fi를 쓸 때와 카페 Wi-Fi를 쓸 때 내 노트북의 IP 주소는 달라집니다.
특징 🗺️
- 전 세계 인터넷망에서 원하는 컴퓨터(서버)까지 찾아갈 수 있는 글로벌 주소 역할을 합니다.
- 우리가 흔히 보는 IPv4와, 주소 고갈 문제로 새롭게 등장한 IPv6로 나뉩니다.
잠깐! IPv4 vs IPv6, 뭐가 다른가요?
IPv4 (Internet Protocol version 4) 😥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주소 방식입니다.
- 형식: 192.168.0.1 처럼 0~255 사이의 숫자 4마디로 구성됩니다. (32비트)
- 한계: 약 43억 개의 주소를 만들 수 있는데, 스마트폰, 태블릿, 심지어 냉장고까지 인터넷에 연결되는 시대가 오면서 주소가 거의 다 떨어졌습니다. (주소 고갈!)
IPv6 (Internet Protocol version 6)🚀
IPv4의 주소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타난 구원투수입니다.
- 형식: 2001:0db8:85a3:0000:0000:8a2e:0370:7334 처럼 16진수 8마디로 구성됩니다. (128비트)
- 장점: 340澗(간)... 거의 무한에 가까운 주소를 만들 수 있어 사물 인터넷(IoT) 시대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보안 기능도 훨씬 강화되었죠.
# IPv6 주소는 아래처럼 중간의 0을 생략해서 축약할 수 있어요!
Full: 2001:0db8:85a3:0000:0000:8a2e:0370:7334
Short: 2001:0db8:85a3::8a2e:0370:7334
3. 포트(Port): 컴퓨터 안의 특정 서비스로 가는 문 🚪
IP 주소로 목적지 컴퓨터까지 잘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컴퓨터 안에서는 카카오톡, 리그 오브 레전드, 크롬 브라우저 등 수많은 프로그램이 동시에 실행되고 있죠. 데이터가 누구에게 가야 할까요?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포트(Port)**입니다.
- 개념: IP 주소가 컴퓨터를 찾는 주소라면, 포트는 그 컴퓨터 내에서 실행 중인 특정 프로그램(프로세스)을 찾아가는 번호입니다.
- 비유: 아파트의 동-호수나 백화점의 특정 매장과 같습니다. IP 주소로 '롯데백화점'까지 찾아온 뒤, 포트 번호로 '3층 나이키 매장'을 정확히 찾아가는 것이죠.
특징 🔑
- 0부터 65535까지의 숫자로 된 '가상의 문'입니다.
- 이 포트 덕분에 우리는 컴퓨터 한 대로 웹 서핑을 하면서 노래를 스트리밍하고, 동시에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 주요 서비스들은 이미 약속된 번호를 사용합니다. (잘 알려진 포트, Well-known Ports)
# 자주 사용되는 포트 번호 예시 (raw data)
----------------------------------
PORT SERVICE DESCRIPTION
----------------------------------
21 FTP 파일 전송
22 SSH 보안 원격 접속
80 HTTP 웹사이트 접속 (http://...)
443 HTTPS 보안 웹사이트 접속 (https://...)
3306 MySQL MySQL 데이터베이스
...
----------------------------------
🏛️ 종합 비유: 친구에게 택배 보내기 (전체 흐름 꿰뚫어보기)
아직도 헷갈리신다면, 이 비유 하나로 모든 것이 정리됩니다.
"내 컴퓨터(나)가 친구 컴퓨터(구글 서버)로 택배(데이터)를 보내는 상황"
- 목적지 설정 (IP & Port):
- 먼저 택배 송장에 친구의 **집 주소(구글 서버의 IP 주소)**를 적습니다.
- 그리고 '웹 서핑'이라는 택배이므로, "정문으로 배달해주세요"라는 의미로 **'포트 번호 443(HTTPS)'**을 함께 적습니다. 📦
- 전국적인 배송 (Internet & IP):
- 우체국과 택배 기사님들(인터넷의 라우터)이 이 IP 주소만 보고, 수많은 길을 거쳐 친구네 동네 우체국(내 집의 인터넷 공유기)까지 택배를 성공적으로 전달합니다. 🚚
- 최종 배달 (LAN & MAC):
- 이제 택배는 친구네 아파트 단지(로컬 네트워크)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 단지에는 수많은 집(여러 컴퓨터, 스마트폰)이 있죠.
- 이때 집배원 아저씨(공유기)가 각 집 문 앞에 붙어있는 **고유 문패(MAC 주소)**를 보고, 정확한 친구네 집(내 컴퓨터)에 택배를 최종적으로 배달합니다. 띵동! 🔔
이처럼 IP 주소는 먼 거리를 찾아가는 지도, 포트는 도착지 건물의 정확한 호수, MAC 주소는 마지막 단계에서 본인을 증명하는 이름표 역할을 하며 완벽하게 협업하고 있답니다.
🤔 흔한 오해 바로잡기
- Q: MAC 주소로 인터넷 통신이 가능한가요?
- A: ❌ 아니요! MAC 주소는 우리 집 안방과 거실처럼 아주 가까운 사이에서만 서로를 알아보는 이름표입니다. 인터넷이라는 넓은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IP 주소라는 지도가 필요해요.
- Q: 제 IP 주소는 평생 안 바뀌나요?
- A: ❌ 대부분의 가정용 인터넷은 공유기를 껐다 켤 때마다 통신사가 새로운 IP 주소를 할당해주는 '유동 IP' 방식입니다. 이사 가면 주소가 바뀌는 것과 같아요!
이제 인터넷 주소 3대장에 대해 감이 좀 오시나요? 다음에 인터넷이 안될 때, 이 주소들이 어디선가 길을 잃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보면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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